비아그라, 다른 약물과 복용금지…심장마비 옵니다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되는  비아그라를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면 심장마비 발병률과 조기 사망 위험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소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질산약을 복약하면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먹는 환자가 일반인 대비 사망에 이르는 위험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심장학회지에 기재된 해당 연구에 의하면 발기부전 치료제와 함께 질산염을 복용한 남성의 조기 사망률이 질산염만 복용한 남성보다 39% 더 높다.

전문가들은 두 알약을 함께 복용하면 오히려 혈압을 급격하게 떨어뜨려 건강에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즉사할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 건강에 타격을 입힌다는 것이다.

특히 이 두 약은 중년 남성들이 많이 복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 저자인 일바 라게로스(Ylva Trolle Lagerros) 교수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중년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비아그라가 남성에게 이롭더라도, 질산염을 복용하며 협심증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사망에 더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심증으로 인한 흉통은 동맥이 막히며 심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해 혈류 개방에 도움 되는 이소소르바이드 모노니트레이트나 이소소르바이드 디니트레이트와 같은 질산염 약물이 처방된다. 비아그라 역시 혈류 개선을 통해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약물이므로 두 약물을 같이 복용하면 중복된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의들은 의사와 상의하기 전에는 발기부전에 대한 어떠한 약도 복용하지 말 것을 권장했다.